정부가 지역의료 혁신의 해법을 찾아 나선 가운데, 오늘 부산에서는 전공의와 지역 주민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상생 방안인 '공동 건의안'을 도출했다.
2026년 6월 20일, 보건복지부와 의료혁신위원회가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부산 파란시티병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여섯 번째 지역 순회 행선지로, 의료 서비스의 수요자인 지역 주민과 공급자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공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한 공동 건의안을 마련했다. 이는 정책 입안 과정에서 현장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부산은 고령 인구가 많은 농어촌 지역의 일차의료 문제, 그리고 대형 병원 선호 현상에 따른 역내 종합병원 경영난 등 복합적인 의료 문제를 겪는 지역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와 주민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냈다. 의료 서비스의 최전선에 있는 전공의들과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의 의미는 더욱 크다.
이날 도출된 '공동 건의안'은 지역의 복잡한 의료 난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안들을 담고 있다. 이 건의안은 보건복지부와 의료혁신위원회에 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향후 의료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특히 다음 달인 7월 4~5일에는 300인으로 구성된 '의료혁신 시민패널'이 일산 킨텍스에서 '지역·필수의료 소생을 위한 공론화'를 주제로 첫 번째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민패널 공론화 과정에서 공동 건의안은 핵심 자료로 논의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협 부산·울산·경남 지역협의회 주병욱 회장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 깊은 기대감을 표했다. 주 회장은 '미래 의료 현장을 책임질 젊은 의사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며, 토론회가 '정부와 전공의 간 신뢰를 회복하고 젊은 의사들이 지역과 상생하며 발전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 개혁의 핵심 주체인 전공의들이 현장 중심의 정책 참여를 통해 정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공의와 주민의 '공동 건의안' 도출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정부와 전공의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젊은 의사들이 지역과 상생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의약일보는 이 공동 건의안이 향후 300인 시민패널 공론화를 거쳐 실질적인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될지, 그리고 이것이 지역·필수의료 소생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얼마나 유의미한 진전을 가져올지 심도 있게 주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