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6년 06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시장 현황 조사에서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가 심혈관 질환과 재활 분야에 깊이 뿌리내리며 의료 현장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음이 확인되었다.
식약처가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2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는 심혈관 질환 분야에서 42.3%라는 압도적인 활용도를 보이며 가장 중요한 적용 질환으로 부상했다. 재활 분야 역시 37.2%로 그 뒤를 이어, 만성 질환 관리 및 기능 회복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 외에도 암 질환 29.6%, 정신건강 23.4%, 당뇨병 19.3% 순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진단 보조(35.8%)와 검사(26.6%)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진단 보조 서비스는 심혈관 질환과 암 질환에 특화되어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핵심 기능을 수행했다. 검사 서비스는 심혈관 질환과 재활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며, 환자 모니터링 및 상태 평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서비스는 12.4%로 상대적으로 비중은 작지만, 재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성장이 주목된다. 정보 제공·관리 서비스는 15.3%를 기록했다.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을 이끄는 주역은 젊은 세대와 연구·개발 인력으로 나타났다. 산업 종사자 중 30대가 3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직무별로는 연구·개발 인력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는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이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의료를 개척하고 있는 역동적인 분야임을 방증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가 주요 수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북·서유럽과 북아메리카로부터는 주요 제품이 수입되고 있었다. 향후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로는 일본이 1위로 꼽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산업 성장을 위한 과제도 명확했다. 업체들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인공지능(AI) 적용 제품의 규제 기준'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AI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명확한 정책 가이드라인이 산업 성장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담보하면서도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할 수 있는 선진적인 규제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식약처의 이번 조사는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이 특정 질환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젊고 혁신적인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인공지능(AI) 적용 제품에 대한 명확한 규제 기준 마련이라는 업계의 요구가 충족된다면,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고도화를 이루며 세계 의료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