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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최대주주 제외 9% 배당…합병 잡음 '일축'

고진아 기자

자회사 합병을 둘러싼 소액 주주 반발에 직면했던 휴온스글로벌이 어제(8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주주 등을 제외한 일반주주에게만 합병 신주를 현물 배당하는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며 9%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자회사인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소액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합병 비율 산정, 주주 가치 희석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번 이사회 결정은 이 같은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향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어제(8일) 결정된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은 일반주주만을 대상으로 한 합병 신주 현물 배당이다. 휴온스글로벌의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57.14%)과 자사주(3.57%)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되며, 오직 일반주주(39.28%)에게만 휴온스 합병 신주 26만38주를 현물 배당한다. 이는 일반주주 지분율 환산 시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배당 기준은 주식 20주 이상 보유 시 1주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휴온스글로벌, 최대주주 제외 9% 배당…합병 잡음 '일축'
[사진=연합뉴스]

이번 현물 배당으로 일반주주는 1주당 약 1천780원(휴온스 합병가액 3만4천62원 기준)의 가치를 얻게 된다. 여기에 기존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른 현금 배당(분기당 200원, 연간 총 800원)을 합산하면 일반주주가 연간 총 2천580원의 배당을 받는 셈이다. 지난 6월 5일 종가 기준, 이는 무려 9%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며, 연간 배당 총액은 약 315억원 규모다. 이는 주주들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현물 배당은 내달(2026년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이 최종 실행된 후, 2027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는다. 이후 2027년 4월에 일반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합병으로 인한 주주 가치 희석 우려를 해소하고, 적극적인 주주 친화 경영의 의지를 명확히 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이번 결정은 자회사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주주 가치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향후 국내 기업의 M&A와 주주환원 정책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며, 적극적인 주주 친화 경영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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