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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ICMRA 집행위 첫 진출…글로벌 규제 판도 바꾼다

이영석 기자

2013년 의약품규제기관국제연합(ICMRA) 가입 이후 13년 만에, 한국 식약처가 ICMRA 집행위원회 위원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의약품 규제 판도를 바꾸는 핵심 주체로 떠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6년 9월 3일, 전 세계 40개국 의약품 규제기관이 참여하는 ICMRA 집행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식약처가 2013년 ICMRA에 가입한 이래 13년 만에 처음으로 집행위원회에 진출한 쾌거다. 그간 한국 의약품 규제 시스템의 선진화 노력과 국제 협력 기여를 인정받은 결과로, 한국의 의약품 규제 역량이 국제 사회에서 한 단계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새롭게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11개국, 총 13개 의약품 규제기관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호주가 의장국을 맡아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이 위원회는 향후 2029년까지 3년간 글로벌 의약품 규제협력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전략과제를 수립하고, 전 세계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ICMRA의 주요 활동을 결정하고 관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 식약처가 이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식약처, ICMRA 집행위 첫 진출…글로벌 규제 판도 바꾼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높아진 위상은 오는 2026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도 확인된다. 식약처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40개 글로벌 주요 의약품 규제기관장들이 참석하는 ICMRA 정상회의와 총회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의약품 규제 논의의 중심 무대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개최국으로서 식약처는 국제 보건의제 설정과 협력 강화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집행위원회 진출에 대해 「우리 규제 역량에 대한 국제 신뢰가 한 단계 높아졌음을 확인한 성과이며, 이는 앞으로 글로벌 규제 논의를 선도하는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를 통해 한국은 신약 개발 및 의약품 접근성 향상, 팬데믹 대응 등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전 세계인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의 ICMRA 집행위원회 진출과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정상회의 개최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규제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의약품 산업의 혁신 성장과 세계 보건 증진에 기여할 한국 식약처의 향후 행보에 의약·보건·의료 분야 전문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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