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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응급실 뺑뺑이 종식…10곳 의료기관 협력 '미수용 0건' 혁신

김수정 기자

고질적인 '응급실 뺑뺑이'에 종지부를 찍는 획기적인 소식이 인천에서 들려왔다. 인천소방본부가 지역 의료기관 10곳과 협력해 '책임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한 뒤, 불과 1년 만에 이송 환자 '미수용 0건'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며 응급의료 현장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인천소방본부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인천 지역 의료기관 10곳과 함께 '책임 응급의료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 체계가 가동된 이후 현재(2026년 9월 2일)까지 인천 지역 병원 응급실에서는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의 미수용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응급실 과밀화와 미수용이 빈번한 전국적 현실 속에서 '0건'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한 것이다.

'책임 응급의료 체계'는 119구급대의 정확한 환자 판단에서 시작된다. 구급대는 현장에서 환자의 중증도와 필요 치료를 신속하게 판단하고, 이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동시에 해당 의료기관의 실시간 수용 가능 정보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공유하며, 불필요한 이송 지연을 막는다. 만약 의료기관 선정에 지연이 발생할 경우,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협약 의료기관과 직접 소통하여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처럼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응급실 뺑뺑이'를 근절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인천 응급실 뺑뺑이 종식…10곳 의료기관 협력 '미수용 0건' 혁신
[사진=연합뉴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소방과 의료기관이 환자 생명을 지키는 하나의 팀으로 협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지역사회의 소방과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숭고한 협력 정신을 발휘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천의 '응급실 미수용 0건' 성공 사례는 전국적으로 고통받는 응급의료 현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협력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다면, 응급의료 시스템 전반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이 전국적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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