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눈은 오후 4시 가장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4월 한 달간 일반인 및 직장인 869명 대상으로 '눈 피로도 및 눈 건강 관리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의 38%가 오후 4시 가장 눈이 피로하다고 답변했다. 주부 및 학생 등 일반인의 39%가 오후 9시 이후 가장 눈이 피로하다고 답변한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직장인의 눈이 더 빨리 피로를 느끼는 이유는 업무로 인한 지속적인 컴퓨터 사용 및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눈이 더욱 쉽게 피곤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장인이 오후 4시경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이유와 관련해 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진다”며 “이럴 경우 눈의 사용 시간이 누적된 늦은 오후에 특히 눈의 피로감을 더욱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IT 기기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반면, 평소 눈 건강 관리는 매우 소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소에 눈 건강 관리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일반인 및 직장인의 63%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남성중 71%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해 58%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여성 보다 눈 건강 관리에 더욱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피로하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 역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피로나 통증시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라는 질문에서도, 남성 중 68%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해, 55%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눈 건강 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방법을 몰라서’라는 답변이 67%로 가장 높았으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20%) ▲시간이 없어서 (8%) ▲ 비용 때문에 (2%)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눈 건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관리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29%로, 10명 중 3명 가량이 눈 건강 관리에 무관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에 비해 2배 높은 수치다.
최 원장은 “눈 역시 피부와 마찬가지로 환경에 무척 민감하다. 만일 눈의 피로를 개선하지 않고 무작정 참을 경우, 안구건조증은 물론 심하면 근시 혹은 굴절 이상과 같은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적절한 눈 건강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눈 건강을 위한 관리로는 장시간 컴퓨터 등 IT 기기를 사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1시간에 5분 정도 안구의 긴장 상태를 해소시켜주는 안구 운동과 지압법으로 수축을 풀어주는 방법등이 있다. 또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시력 보호와 시력 증진에 효과가 좋은 블루베리나 눈에 좋은 비타민 A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당근, 피망 등 녹황색 야채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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