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몸속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봉현 박사 연구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스마트폰·스마트패드로 몸속 세포의 움직임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하여 유바이오메드에 기술이전하고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차세대 바이오 이미징 분석 시스템을 통해 얻어진 영상데이터를 컴퓨터와 함께 스마트패드로 동시에 전송받는 모습. |
예를 들어 나노 프로브를 주입한 쥐를 작은 냉장고 크기만 한 촬영장치 안에 넣은 뒤 태블릿PC에서 앱을 실행시키면 쥐의 몸속에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찾아가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연구진은 사람의 암세포를 찍을 수 있도록 촬영장치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정 센터장은 “암 환자를 찍을 수 있는 촬영장치를 개발하면 원격 진단이나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의사나 연구자가 외국에 나가도 앱만 내려받으면 진찰이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노프로브에 관한 기술은 국내외 특허출원하였으며, 화학 및 재료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미국화학회지), Biomaterials 등에 게재되었다. 이 기술은 세포치료제의 치료기전 및 치료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도구로서, 새로운 세포 치료제의 개발 및 원천기술의 확보, 세포치료제의 활용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프로브 외에 또 다른 핵심 기술은 바이오이미징(Bioimaging)이다. 이는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몸속 세포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화 하는 기술로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화공), 기계,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기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스마트폰·스마트패드를 이용한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은 실제 실험장비가 있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 환경 하에서 연구자가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은 향후 바이오 분석장비는 물론 원격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료장비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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