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올해 들어 지정 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결과, 지난달 17일 ~23일 383개 병원의 전체외래환자수 중 수족구병환자수는 0.45(/100명), 기관당 보고수는 4.06명으로 1주 전인 0.35, 3.22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0.32보다도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봄철 유행시기가 접어든 만큼 만 6세 미만의 연령대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염의심사례는 총 5건으로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2건으로 확인되었으며,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인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감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하절기를 맞아 수족구병을 포함한 수인성 감염병 및 말라리아 등의 발생 증가에 대비하여 5월 6일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단체 생활을 하는 각급 학교나 수련회, 캠프 등에서 집단설사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음용수에 대한 관리강화 및 환자발생 시 관할 보건소 즉시 신고, 개인위생관리 등 홍보를 강화키로 하고, 현재까지 가축 매몰지역과 연관된 집단설사환자 발생 등 특이사항은 없으나, 관계부처 및 일선 지방자치단체를 통하여 상수도 미보급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식수 사용을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 수족구병 예방수칙 ▶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기저귀 교체 전·후 철저히 손 씻기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청결 지켜주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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