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말린 함유 혼합성사료 먹인 젖소의 원유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매일유업의 앱솔루트W
시중에 유통 중인 모든 우유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함량 이내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이로써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사료 사용' 으로 인한 유해성에 대한 일단락됐다. 다만 무리한 해명으로 인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우유의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극미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었으나 이는 우유에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함량 이내로 매우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고 6일 밝혔다.

이 검사는 매일유업 등 4개 유업체의 우유제품 9종(45개 시료)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WHO(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연생성 범위인 0.013~0.057ppm 이내로 나타났다.

검역원은 우유의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허용기준 설정문제와 관련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영양분 대사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고, EU·미국·일본 등도 식품에 대한 허용기준치를 설정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국산 우유제품에서 검출된 수준이 WHO의 자연생성 범위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우유제품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모니터링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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