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24시간 운영하는 상급병원의 응급실을 찾을 수 밖에 없다. 막상 응급실에 도착해도 여러 환자로 북적거리는 병동에서 발을 동동 구르기 일수다. 담당 전문의가 진료를 보는 경우도 드물고, 시설 또한 성인 환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아픈 아이가 더 불안해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아이의 갑작스런 사고나 발병으로 응급실을 찾은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아전용 응급실’을 이러한 불편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 2010년도 소아전용 응급실 운영 성과 (’10년 1분기 → ’11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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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병원 이용자 만족도 : 62.6점 → 73.7점 (병원 자체 조사)
소아전용 응급실은 기존의 응급실과 분리된 독립공간에 어린이에게 친숙한 내부장식으로 어린이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되어 어린이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진료 공간을 분리로 인해 감염 예방 효과도 높이고 대기시간도 줄었다.
특히 365일 24시간 소아전문의가 상주하고 있고 소아용 응급장비가 구비되어 있어 소아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진실, 격리실, 소생실, 외상환자 처치실, 관찰병상, 수유실 등 전용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중증도 분류에 따른 빠른 진료로 소아 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부터 소아전용 응급실 개소를 지원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아산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선정되어 개소하였으며, 올해에는 4일 개소하는 명지병원을 포함해 이대목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길병원이 5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 관찰병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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