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5일 제4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위험지역 거주자나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8년(1023명)에는 2007년(2192명) 대비 크게 감소(53%)했으나, 2009년부터 다시 증가해 2010년에는 177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도 말라리아 환자 신고건을 분석한 결과 현역군인(2009년 364명 → 2010년 429명)은 17.9%로 늘었으나, 전역군인(2009년 316명 → 2010년 245명)은 22.5%의 감소를 보였고 특히, 민간인의 경우(2009년 639명 → 2010년 1047명) 63.9%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환자 발생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까지 집중됐고, 민간인은 7월, 군인(현역 및 전역)은 6월에 환자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5월부터는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다음과 같은 예방사항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자제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거나, 기피제 살포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는 것.
아울러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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