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즈후피부과 장승호 원장 |
피부과는 의외로 외국인 환자 유치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외국인 환자가 방문하더라도 일회적인 미용적 치료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긴 기간 동안 여러 번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부과 치료 특성상 타국에서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후즈후 피부과는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우수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월 평균 120여명의 외국인 환자가 후즈후 피부과를 찾고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의료기관 팸투어 기관, 서울시 의료 협력 기관, 강남구 의료관광 협력대상 의료기관 선정, ‘메디컬코리아 2010 외국인환자 유치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을 하기도 했다. 유치 실적 및 외국인 환자의 진료 프로세스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게 평가 받은 결과다.
이에 대해 후즈후 피부과 장승호 원장은 “개원 준비 단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염두해 둔 철저한 준비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서비스 특성상 단순히 외국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해외 환자들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 서비스 인력은 많은 경험과 제대로 된 교육 등 통해서만 양성할 수 있다.
장 원장은 한국 의료관광 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도 정부 차원의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과 구축과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 원장은 ”사설 기관에서 교육 및 인증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제대로 된 전문 인력이 양성되고 있는 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라며 “한국 의사들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 인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면 국내 의료관광 시장도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즈후 피부과의 성공비결에는 전문 글로벌 마케팅 기업의 적극적인 홍보도 한 몫을 했다. 후즈후 피부과의 글로벌 마케팅을 맡고 있는 휴케어는 의료 서비스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들이 각 문화권 별의 문화 패턴과 의료시스템을 접목해 맞춤 마케팅을 돕고 있다.
▲ 후즈후피부과 장승호 원장이 외국인 환자와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
한류로 인해 아시아권역의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이 잦아진 것도 득이 됐다.
장 원장은 “한류로 인해 치료 목적이 아니더라도 일년에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실제로 2시간 안에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일본과 중국에서는 한 달에 한번 이상씩 방문해 치료를 받는 외국인 환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진국에 비해 동양 피부 치료에 강점이 있는 점 때문에 멀게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거주하는 동양인들의 방문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장 원장은 앞으로 국내 의료관광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봤다. 핵심 경쟁력인 의사의 수와 질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앞서가고 있는 싱가포르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주변국인 중국이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러 한 전망이 가능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후즈후 피부과도 지금까지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현지 직접 진출을 염두 해두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유명 보험사와 제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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