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 병원 소와외과 한석주 교수 |
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한석주 교수팀이 지난달 로봇 수술기 다빈치를 이용해 3세 여아의 담관낭종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는 체구가 작기 때문에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좁아 로봇수술이 어렵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가 작은 만큼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성인보다 체력이 약한 소아에게 더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한 교수팀이 로봇으로 시술한 3세 여아의 경우도 수술 후 3일째부터 식사를 시작하고 4일째에는 배액관 제거, 일주일 후 퇴원했다. 이는 개복수술을 한 경우보다 평균 하루 이틀 빠른 결과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한석주 교수팀이 2008년 처음으로 소아 로봇수술을 성공한 이후 최근까지 4명의 소아에 대해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모두 예후가 좋아 개복수술보다 빨리 퇴원할 수 있었다.
한석주 교수는 “소아는 장기가 작기 때문에 수술할 때 특히 더 섬세함이 요구된다”며 “3D 영상과 손떨림 방지 등 다빈치의 장점이 소아 수술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도입한 이래 수술 5000례를 넘어서며, 국내 로봇수술을 선도하며 다양한 수술 분야의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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