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보타 기소 저 | 홍성민 역 | 황금부엉이 | 2011.01.10 | 13,000원
담배 가격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흡연자는 입사 및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는 시대다.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수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지만 쉽지 않다. 말 그대로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굳은 결심을 몇 번이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뇌과학자 구보타 기소는 자신의 저서 『무엇을 해도 잘 풀리는 사람의 금연 기술』를 통해 흡연은 습관이 아니라 질병이라고 정의한다. 즉 ‘니코틴 의존증’이라는 것으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체내에 들어가고 쾌감행동 시스템이 작동하여 ‘니코틴은 좋은 것’이라고 당신의 뇌가 학습한 결과라고 말한다. 때문에 학습된 뇌는 점점 니코틴에 중독되어 ‘그만 두고 싶다’라는 생각만으로 담배를 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뇌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는다’는 인내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담배를 끊겠다’는 단순한 인내에는 견디지 못한다. 인내야 하겠지만 뇌는 이내 거절하고 만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인내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바꾸면 된다고 말한다. 적극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쾌감행동 시스템이 작용해 뇌를 다스릴 수 있으며 진정한 금연 기술은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피우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똑 같은 이야기 같지만 인내와 적극적인 행동은 엄연히 다르다. 더 이상 작심삼일에 굴레에 빠지지 말고 이 책을 통해 행동의 방법을 배웠다면 이제 한번 외쳐보자. ‘담배여 안녕’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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