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75 성형외과 김기출 원장 ⓒ 민보경 기자 |
국내 의료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국내 병원들이 외국인 환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들의 질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사후관리 부분은 쉽게 개선하기 힘든 난제로 남아있다. 꼭 개선해야할 문제지만 본국으로 돌아간 환자들에 대한 사후관리 문제는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닥터75성형외과는 현지 병원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환자들의 사후관리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렇게 쌓인 신뢰는 지속적인 해외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 사후관리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필요해
닥터75성형외과 김기출 원장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시술을 하기까지는 매우 적극적으로 서비스하고 관리하지만 이후에는 나몰라라 하는 케이스가 적지 않습니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후관리를 시스템을 만들고 서비스해야만 지속적인 환자 유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끝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정신이 없다면 한류로 인해 국내 병원을 찾는 해외 환자들의 유입은 한때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닥터75성형외과는 모든 의료진들은 해외 환자들을 위한 보험가입(아직 국내 의료진 대부분은 보험가입을 하고 있지 않다)이 되어 있다. 충분한 상담과 설명을 통해 사후관리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중국 현지 병원들과 제휴를 통해 환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문제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비자 정책 개선 시급…인증기관 신뢰도도 높여야
김 원장은 의료관광을 위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정책으로 비자정책을 꼽았다. 많은 환자들이 비자 문제로 쉽게 치료 받으러 올 수 없는 환경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정부 인증 기관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장은 “한 환자라도 국내에서 시술을 받고 실망해 돌아간다면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확대 되고 있는 한국의 의료관광 시장 확대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정부에서 인증기관을 선정할 때 어렵더라도 시술 능력을 객관화 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이를 통과한 의료 기관만을 인증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 영리법인으로 가는 것 막을 수는 없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 영리법인 도입에 필요성에 대한 지적들이 있지만 의료계 안에서는 아직까지 반대의 소리가 높다. 현재도 치열한 경쟁이 영리법인이 도입을 통해 더욱 가속화 되고 대규모 자본 투자를 통해 살아 남은 병원들이 의료수가를 좌지우지하게 되면 결국 대다수 국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이 반대측의 논리다. 하지만 김 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김 원장은 “배출되는 의료진이 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의사가 직접 경영까지 해야하는 현재 구조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영리법인 도입이 의사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받아드리고 부작용이 없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영리법인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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