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3번째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된 6번째 확진자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번 환자의 가족 2명이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와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다. 

3번 환자(54세 한국인 남성)는 20일 입국당시 무증상이었던 관계로 입국 후 닷새간 서울 강남과 한강 등지에서 활동했다. 6번 확진자는 22일 서울 강남 음식점(한일관)에서 같이 식사했고, 3번확자 확진 이후 일상접촉자로 분류되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밀접접촉자가 아니었음에도 감염이 확실시되어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력에 대한 경계를 높이게 했다. 

그리고 6번 환자의 가족 2명이 검사결과 양성이 나옴에 따라,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2차 감염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확실시된만큼 예견가능한 것이었음에도 방어 체계는 미약했다. 이제 2차 감염자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들을 조사해야 한다. 그리고 6번 가족이 확진으로 판명되면 3차 감염자들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들을 조사해야 한다.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하여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만큼 전 세계가 바이러스 전파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상태여서 보다 확실한 정보를 국민들은 요구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한폐렴 가짜뉴스 유포는 중대 범죄"라고 경계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만 믿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발표 속도가 외신보다 늦을 때가 많고, 민간 통계가 더 발빠르게 상황을 보고해주기도 때문이다. 정부가 "가짜뉴스" 단속보다 더 염두해야 할 것은 "정확한 정보"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느냐이다. 

가짜뉴스의 판별은 팩트가 있을 때 구별 가능하다. 팩트에 기반할 때 가짜뉴스 선별이 가능하다. 반박할 팩트가 없이 '가짜뉴스'라고 지정하면, 국민들은 그것이 가짜뉴스라고 판단할 수단이 없으니 '믿어야' 할 수밖에 없다.  

이와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의 요구는 말할 것도 없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호도하거나 심지어 개인적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할 저급한 생각을 하는 일이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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