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네번째 확진 환자가, 20일 귀국후부터 27일 확진까지 174명과 접촉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네번째 확진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 공개했다. 접촉자 172명 중 95명은 밀접좁촉자다.


이 환자는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으로 오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고, 오후 50분 경 공항버스(8834번)을 타고 평택 송탄터미널에서 하차했으며, 택시로 자택까지 갔다. 21일 평택 소재 의료기관인 364연합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이 의료기관에서는 우한 폐렴 가능성을 잡내지 못하였다. 이 문제에 대하여 환자는 우환 다녀왔다는 사실을 의사에게 말했으나 의사는 환자가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고 하여 서로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환자는 22-24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고, 25일 발열과 근육통으로 다시 365연합의원에 방문해 우한 방문 사실을 밝혔고, 이날 보건소에 신고하여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27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것 만큼 같은 항공기 탑승자와 공항버스 탑승객은 폭넓은 범위로 이 환자로부터 노출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환자의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또 평택에 소재한 365연합병원에서 일차적으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평택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다.


그나마 안도할 부분은 강남과 한강일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던 세번째 환자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 시가지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네번째 확진자와의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되었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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