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2015년 '심실부정맥클리닉'을 개소한 지 4년만에 심실부정맥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박경민 교수는 "심실부정맥 관련 치료 기술을 보다 고도화 하여 앞으로도 심실성 부정맥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분들께 최선의 치료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내 위치한 전극도자를 통해 라디오 주파전류를 방출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조직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심실부정맥은 심실세동, 심실빈맥, 심실조기수축을 아우르는 질환으로,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심실 구조가 복잡한 탓에 심방에 생긴 부정맥 보다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심실조기박동과 심실빈맥이 유발되지 않을 때까지 시술 부위를 바꿔 치료를 반복한다. 평균 시술은 2~6시간 가량 소요되며, 3일 정도 입원 후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심실부정맥클리닉은 매년 70여 건 이상 시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치료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술한 환자 중 1년 이상 재발하지 않은 환자 치료 성공률이 85% 정도로 미국 유수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심실부정맥클리닉을 담당하는 박경민 순환기내과 교수는 2010년부터 2년간 세계 최고의 심실부정맥치료센터로 평가받는 펜실베니아대병원 부정맥센터 마츨린스키(Dr. Marchlinski) 교수로부터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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