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인규, 이하 조직위), LG(부회장 권영수)는 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의 정보기술(IT) 축제인 '2019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시상식을 28일 오전 10시 부산에 있는 국립 부경대학교(용당캠퍼스, 한미르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20개 국가 장애청소년 100여 명과 정부 인솔자, 장애계 주요 대표, 자원봉사자, 보건복지부·부경대학교·부산시와 LG전자 주요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올해 대회는 지난 26일(화)과 27일(수) 이틀간, 개인전 2개 종목과 단체전 2개 종목을 치렀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 종합 우승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글로벌IT리더상이, 개인전 2개 종목에서는 장애 유형별로, 단체전 2개 종목에서는 팀(국가) 별로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대회 조직위원장상이 수여됐다.
이와 별도로, 참가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증장애청소년 3명은 LG전자 대표이사상, 유엔에스캅(ESCAP*) 사무총장상 및 세계장애인재활협회장상을 받았다.
이날 종합우승을 한 페르난즈 플로렌즈 자임(Fernandez Florenz Jaime, 17세, 필리핀, 시각장애)은 이번 대회 '전자 매체를 통한 학습 시스템(e-Learning)' 자료를 중심으로 틈틈이 공부했지만, 대회 첫 날 긴장을 많이 해서 불안했다"며, "글로벌IT리더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체전에서 함께 한 친구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대학에 진학해 정보기술(IT) 분야를 전공하며 유튜브 실시간 방송진행자(스트리머)가 되고 싶었지만 장애로 인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나니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 혹은 기술 등을 친구들과 나누기 좋아한다는 그는 또 "직업을 가지면 재능기부를 통해 다른 장애인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페르난즈 플로렌즈 자임 학생은 단체전 2개 종목에서 1등*과 2등**을, 개인전 1개 종목(eLifemap Challenge)에서 2등을 차지해, 이번 대회 종합우승자가 됐다.
보건복지부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각국 청소년들은 종교·문화·국경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과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IT챌린지에 참여한 청소년 여러분들이야말로 평화와 공존, 국제 교류와 협력의 발판을 마련한 최일선의 민간 외교관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상식 이후에는 각국 청소년들과 인솔자들이 문화체험(부산 유엔공원, 오륙도)을 하고, 29일에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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