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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가톨릭 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이 개발한 ‘비발치 교정법’이 최근 미국 최신치과교정학 교과서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이 개발한 '비발치 교정법'이 최근 미국 최신치과교정학 교과서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이 개발한 비발치 교정치료법이 미국 교정학 교과서에 실린 것은 국내 교정치료 수준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입천장 뼈에 절개하지 않고 장치를 심는 치료법은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이 치료법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추후에 MCPA를 디지털화해 정확도를 높이고 치과의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해 전 세계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가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발치 교정법은 MCPA(Multipurpose C-Palatal Appliance)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발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악 치열을 후방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거 헤드기어와 같이 구외(口外)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하게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심미적으로 효과가 있고 불편감을 최소화하며,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치아 뒤쪽 방향으로 이동시키게 한다.

발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골격적 부조화가 심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MPCA를 사용해 비수술 교정치료를 할 수 있고, 치열에 공간이 부족해 치아가 매복되어 있는 환자도 치열을 후방 이동함으로써 공간을 확보해 매복된 치아를 살려서 쓸 수 있다.

국 교수의 비발치 교정법이 실린 최신치과교정학(Contemporary Orthodontics) 6판(출판사 ELSEVIER)은 미국 교정학의 대가 프로핏(William R. Proffit)의 저서로 미국 치과대학의 교정과 전공의 수련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학생과 전공의는 물론 교정 전문의들을 위한 치과교정학의 바이블과 같은 교과서다. 이 책은 교정 진단, 치료 계획 및 교정 치료 기술 등 교정 전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며 개정판을 통해 최신 치과교정학 정보와 임상 술식, 급속 교정치료, 컴퓨터 기술의 적용, 교정 장치의 생체 역학 등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총 8부로, 1부 교정적 문제(The Orthodontic Problem), 2부 교정적 문제의 발달(The Development of Orthodontic Problems), 3부 진단과 치료계획(Diagnosis and Treatment Planning), 4부 생역학, 역학 및 최신 교정장치(Biomechanics, Mechanics and Contemporary Orthodontic Appliances), 5부 사춘기 이전의 교정치료(Treatment in Preadolescent Children), 6부 성장 조절(Growth Modification), 7부 영구치열 초기에서의 포괄적인 교정치료(Comprehensive Orthodontic Treatment in the Early Permanent Dentition), 8부 성인의 교정치료(Treatment for Adults)이다.

국 교수의 비발치 교정법은 7부 '영구치열 초기에서의 포괄적인 교정치료' 중 '공간 폐쇄와 II급/III급 관계 개선(Space Closure and Class II/Class III Correction)' 챕터에 수록됐습니다. 국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미국교정학회 학술지(AJODO)에 2014년 실린 성인 대상 비발치교정법 연구 결과(Treatment effects of a modified palatal anchorage plate for distalization evaluated with cone-beam computed tomography)가 인용됐다. 국내 치과의사의 연구 결과가 국제적 수준의 교정학 교과서에 레퍼런스로 인용된 적은 있었으나, 본문에 이름과 함께 언급되어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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