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검진기관 중 26.4%가 위내시경 장비 소독과 관리가 엉망이라는 국정감사 지적에 경악을 우려를 표시하며 "지금 즉시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양방검진기관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 실시를 정부당국에 촉구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 15일 낸 성명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하는 의료인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의료인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수칙을 너무나도 쉽게 저버리고 있는 행태에 2만 5천 한의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의협은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이 감염과 전염의 우려가 있는 내시경 장비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끔찍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음에도 대국민 사죄나 자기 반성은 커녕 오히려 한의계의 추나요법을 억지로 까내리기에 급급한 양의계의 어처구니 없는 모습에 실소를 넘어 측은지심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추나요법은 이미 충분한 의학적, 임상적 검증을 거쳐 건강보험 급여화를 마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국정감사에서도 공개됐듯이 현재 건강보험재정 추계 범위 안에서 시술되고 있다"면서 "양의계는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는 추나요법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에 몰두할 것이라 아니라, 지난 2017년 내시경 소독 수가를 신설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위생상태는 더 엉망이 되어버린 이 믿지 못할 현실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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