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강원도 규제자유특구지역에서 원격의료가 시작됨을 알리고 향후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임을 암시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즉각 반발했다.
의협은 "성과에 목마른 정부는 과거에 스스로 내세웠던 모든 주장에 반하는 원격의료정책을 의료계의 의견은 완전히 무시한 채 시작함을 선언했다"면서 "1년 전 국민을 위해 반대한다던 정책을, 이제는 국민을 위한다는 핑계로, 국민의 건강권을 볼모로 삼아 산업육성을 위해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어 "불합리한 의료제도에 좌절하고, 동료의 억울한 구속과 죽음에 눈물 흘린 대한민국 의사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이번 원격의료의 시작에 13만 대한의사협회 회원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면서 "불신을 안겨주는 과거 정부의 행태에 대한 일부 회원들의 염려에도,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대화해 온 대한의사협회에,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남아있지 않다"고 전하며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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