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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ixabay)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 재활연구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건강특성 비교를 통한 장애인의 노화 특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 재활연구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건강특성 비교를 통한 장애인의 노화 특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사회보장정보원의 등록장애인 자료(190만 9963명, 2016년 기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 의료이용 및 진료비 자료를 연계하여 10년간(2006년~2016년) 노화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인구사회학적·건강 및 의료이용·노화·사망의 10년 추이를 분석한 것이다.

2006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반상병지수는 각각 0.69점, 0.35점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1.9배 높았고, 2016년은 각각 0.93점, 0.66점으로 1.4배 높았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외부신체기능 장애는 2006년과 2016년에 각각 0.65점, 0.94점이었고, 내부기관 장애는 각각 2.49점, 2.28점으로, 두 유형은 비장애인보다 높은 동반상병지수를 보였다. 정신적 장애는 2006년, 2016년에 각각 0.19점과 0.41점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낮았다.

2006년, 2016년 모두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입원 및 외래 진료율이 높았다. 장애인은 2006년 23.0%(42만 9202명), 2016년 27.1%(41만 607명), 비장애인은 2006년 11.1%(20만 9877명), 2016년 18.9%(31만 7065명)이었고, 장애인의 입원진료율이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2.1배, 2016년 1.4배 높았다.

장애인은 2006년 92.7%(172만 9541명), 2016년 93.0% (140만 7294명), 비장애인은 2006년 87.7%(165만 4062명), 2016년 92.1%(154만 1304명)이었고, 장애인의 외래진료율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1.1배, 2016년 1.0배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06년, 2016년 모두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1인당 연평균 입내원일수가 높았다.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장애인이 2006년 55.6일, 2016년 67.7일, 비장애인은 2006년 20.2일, 2016년 32.5일이었고, 장애인의 입원일수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2.8배, 2016년 2.1배 높았다.

1인당 연평균 외래방문일수는 장애인이 2006년 26.6일, 2016년 28.0일, 비장애인은 2006년 18.2일, 2016년 21.6일이었고, 장애인의 외래방문일수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1.4배, 2016년 1.3배 높았다. 2006년, 2016년 모두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높았다.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는 장애인이 2006년 489만 원, 2016년 735만 원, 비장애인은 2006년 255만 원, 2016년 487만 원이었고,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1.9배, 2016년에 1.5배 높았다.

1인당 연평균 외래진료비는 장애인이 2006년 101만 원, 2016년 128만 원, 비장애인은 2006년 33만 원, 2016년 63만 원이었고, 장애인의 외래진료비가 비장애인에 비해 2006년 3.0배, 2016년 2.0배 높았다.

청년기부터의 입내원일수와 진료비를 살펴 본 결과,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1인당 연평균 입내원일수가 길었으며, 1인당 연평균 진료비를 더 많이 지출했다.

청년기의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장애인 64.4일로 비장애인 8.4일보다 7.7배 길었고, 1인당 연평균 외래방문일수는 장애인이 13.2일로 비장애인 6.7일보다 2.0배 많았다.

청년기의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는 장애인 433만9000원으로 비장애인 106만8000원보다 4.1배 높은 비용을 지출했고, 1인당 연평균 외래진료비는 장애인이 77만9000원으로 비장애인 12만7000원보다 6.2배 높은 비용을 지출했다.

청년기의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장애인의 72.1일로 비장애인 7.6일보다 9.5배 길었고, 1인당 연평균 외래방문일수는 장애인 15.6일로 비장애인 9.3일보다 1.7배 많았다.

청년기의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는 장애인의 597만8000원으로 비장애인 162만 원보다 4.4배 높은 비용을 지출했고, 1인당 연평균 외래진료비는 장애인 109만9000원으로 비장애인 236만 원보다 3.8배 높은 비용을 지출했다.

2006년 기준 장애인, 비장애인을 10년간 관찰한 결과, 2006년, 2011년, 2016년의 모든 생애주기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이 높았다.

청년기부터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을 살펴보았을 때, 2006년 장애인이 청년기에 18.0%이었고, 이는 비장애인의 성인기~중년기(14.9%~29.6%) 범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2011년 장애인이 청년기에 21.9%로 비장애인의 성인기 23.2%와 유사하고, 2016년 장애인이 청년기에 33.5%로 비장애인의 성인기 36.4%와 유사했다. 2006년 기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을 시계열별(2006년, 2011년, 2016년)로 분석한 결과, 모든 연도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높은 상병진단율을 보였다.

또한, 생애주기가 이를수록(청년기<청소년기<아동기<영유아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의 차이가 컸다.

2006년 기준 청년기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2006년 2.20배, 2011년 1.68배, 2016년 1.49배 높은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을 보였다.

다른 생애주기(성인기~초고령기)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의 차이가 줄어들었다.

2006년 청년기에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신장(79.89%), 호흡기(56.47%), 심장(54.51%) 순이었고, 가장 낮은 장애유형은 안면(7.23%), 자폐(7.31%), 청각(9.96%) 순이었다. 호흡기장애를 제외한 모든 장애유형에서 10년 후(2016년) 노화관련 질환 상병진단율이 증가했다.

청년기를 기준으로 10년간(2006년~2016년)의 차이가 큰 장애유형은 정신(32.57%p), 지적(18.49%p), 자폐(18.17%p) 순이었고, 차이가 적은 장애유형은 신장(0.36%p), 장루·요루(2.83%p), 간(3.63%p) 순이었고, 이 중 호흡기장애는 유일하게 2006년 56.47%에서 2016년 45.61%로 10.86%p 감소하였다.

사망 관련 특성 분석결과 장애인은 22.64%(432,414명), 비장애인은 13.66%(260,986명) 사망하여, 장애인의 사망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1.7배 높았다. 사망률이 높은 장애유형은 호흡기(63.16%), 간(53.18%), 심장(49.32%), 신장(49.32%), 뇌병변(46.77%) 순으로 내부기관 장애가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사망률 차이는 영유아기 33.96배(장애인 781명, 비장애인 23명), 청년기 5.84배(장애인 3,663명, 비장애인 627명), 장년기 2.56배(장애인 5만 8129명, 비장애인 2만 2719명)로 늦은 생애주기로 갈수록 격차가 줄어들었다. 장애인이 71.82세, 비장애인은 76.68세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연구책임자)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전 생애 건강 및 노화 특성을 최초로 비교 분석한 것으로, 장애와 더불어 노화관련질환 등에 대한 어려움도 겪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객관적 근거로 도출한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장애인의 노화 위험요인과 상관관계를 밝히는 심층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며, 저소득자와 노인 비율이 높은 장애인 인구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건강안전망의 구축과 이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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