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심리부검센터(센터장 전홍진)는 사단법인 굿위드어스(이사장 임통일)로부터 문화티켓을 후원받아 자살 유족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실무자에게 '오페라 카르멘'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페라 카르멘'은 오는 19일(금) 저녁 7시 30분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티켓은 사전 신청접수를 통해 배포되며 총 50명의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사업 실무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사전 신청접수는 자살 유족 전용 누리집(홈페이지)인 '따뜻한 작별'(www.warmdays.co.kr)을 통해 1인당 최대 2매까지 가능하며, 자살 유족과 전국의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에 종사하는 자살 예방사업 실무자가 4월 10일(수)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에서 진행한 심리부검 면담 결과에 따르면, 자살 유족의 88.4%는 일상생활의 변화를 겪으며 그 중 91.3%가 우울, 죄책감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자살 유족들이 상실 후 경험하는 심리 정서적 어려움과 애도 과정에 도움이 되고자 자살 유족에 대한 문화생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심리부검센터 전홍진 센터장(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자살 유족이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사회적 위축을 해소하고 도움을 받을 기회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지원을 통해 자살 유족이 심리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살 유족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지속되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자살자의 사망 원인 분석 및 자살 유족의 심리지원을 위해 2014년 설립된 기관이다.

자살 유족 전용 누리집 운영,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 추모 시·사진 전시회 개최, 자살 유족 사후관리 프로토콜 및 애도 상담 프로그램 제작, 자살 유족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 자살 유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공감, 소통, 생명존중, 봉사 나눔을 위한 핸드허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굿위드어스의 임통일 이사장은 "이번 후원이 상실의 아픔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문화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여 조금이나마 치유와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이웃의 유족들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공감과 관심을 갖는 계기를 자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페라 카르멘'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자살 유족 전용 누리집 '따뜻한 작별'(www.warmdays.c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심리부검센터 유족지원팀(02-555-109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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