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의대 교수 및 학생일동이 고 임세원 교수 추모글을 냈다. 성균관 의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 추모글에는 "제자 교육과 환자 치유에 열정을 다해 오신 고 임세원 교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마지막 날 우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헌신적인 의사, 열정적인 연구자, 존경스러운 스승을 잃었다"며 "마지막 위급한 순간까지 주변을 먼저 챙기신 교수님의 의로운 마음을 우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 임세원 교수가 12월에 남긴 글 일부를 인용하며 추모의 글을 마쳤다.
"유달리 기억에 남는 환자들은 퇴원하실 때 내가 편지를 전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20년 동안 받은 편지들을 꼬박꼬박 모아 놓은 작은 상자가 어느새 가득찼다. 그 분들은 내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하시고 나 또한 그 분들에게서 삶을 다시 배운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나의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전수되어 더 많은 환자들의 삶을 돕게 될 것이다. 모두 부디 잘 지내시길 기원한다. 이번 주말엔 조금 더 큰, 좀 더 예쁜 상자를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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