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 영리병원 허가를 둘러싸고 최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제주 영리병원 허가에 대해 "'향후 내국인 진료로 확대될 것이고, 의료 공공성 훼손으로 국내 공공의료체계를 허물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1.3%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진료에 한정하므로 국내 의료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35.8%)보다 오차범위(±4.4%) 밖인 15.5%p 우세했다. '모름·무응답'은 12.9%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5일 '의료영리화 시발점이 되는 녹지국제병원 개원 강력반대'라는 성명을 내고 영리병원 개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시 의협은 "녹지국제병원의 내국인 진료 허용에 따라 현행 의료체계의 왜곡을 유발하고 국내 타 의료기관과의 차별적인 대우로 인한 역차별 문제 등 많은 부작용이 초래할 것"이라고 했으며 "무엇보다 외국 투자자본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의료기관은 우리나라의 기존 의료기관 같이 환자의 건강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수익창출을 위한 의료기관 운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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