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11일 오후 2시 문숙의학관 윤병주홀에서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졸업후 의학교육'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대의대는 금년 90주년을 맞아 현재 의학이 당면한 여러 사회적 이슈에 대해 대안을 모색하고자 '의학과 정책', '의학과 법'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의학과 교육' 심포지엄은 교수진 및 의학교육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홍식 의과대학장 식사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축사 △1부-인턴교육과 일차진료 역량강화 △사진 촬영 △2부-역량바탕 졸업후 전공의 교육을 위한 발전 방향 △폐회 순으로 열렸다.
본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의사의 일차진료 역량강화 방안에 대해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강석훈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했으며,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유은경 교수가 인턴 수련교육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이후 인턴교육과 일차진료 역량강화에 대해 고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신정호 교수와 내과학교실 현종진 교수가 지정토론을 가졌다.
2부에서는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고대의대 의인문학교실 안덕선 명예교수가 졸업후 교육프로그램 인증의 국제적 현황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으며, 이어 외과학회의 역량바탕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이길연 교수가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역량바탕 졸업후 전공의 교육을 위한 발전 방향을 주제로 고대의대 정형외과학교실 배지훈 교수, 외과학교실 곽정면 교수가 심도 있는 토의를 가졌다.
이홍식 학장은 "의대생은 학교에서 의사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역량을 습득하고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통해 기본 진료능력에 대해 엄격한 평가를 거치지만 졸업후 수련과정에서의 연계 심화교육 체계는 현재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졸업후 의학교육에 대한 현재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분야 전문가들과 고견을 나누고 많은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대는 국내 최초로 세계의학교육연합회 기준 평가를 받고 지난해 세계 주요 9개 의과대학과 신규 협의체를 창설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처하며 의학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며, "오늘 심포지엄이 미래의학과 함께 의학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토론하고 현답을 얻을 수 있는 지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