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최근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국제의료관광협회(MTA) 주최 '2018 헬스케어 혁신 콘퍼런스(Healthcare Revolution conference)'에서 올해의 '의료기관 혁신상'(Most Innovative Healthcare Companies of 2018)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의료관광협회는 의료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영리 단체로, 병원 및 의료서비스단체, 정부기관, 의료관광 에이전시와 보험사 등이 회원이고, 의료기관 혁신상은 치료효과가 입증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관에 수여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서울대병원의 수상은 '세계 최초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200례 달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루어졌다. 이 수술법은 기증자의 수술 후 회복을 고려한 수술법인데, 높은 환자의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어 아직까지 많은 병원에서는 기존의 개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의 경우 전체 공여자의 85% 이상을 복강경으로 수술하고 있으며, 수술시간도 기존의 7-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었다고 한다.
병원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는 유명 학회지에 소개되었으며,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호주 등의 국가 의료진들이 술기를 배우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아오고 있다. 이광웅 교수(국제진료센터장 ‧ 간담췌외과)는 "한국의 최신 수술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 이번 수상으로 서울대병원이 세계 의료를 선도하고 있음을 또 한 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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