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세에 있어 임신이나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자궁근종 진료인원(약국, 한방 제외)은 29만67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28만6086명, 2013년 29만4689명에 이은 지속적인 증가세이다.
2014년 자궁근종이 가장 많이 발견된 연령대는 40대였다. 전체 환자 중 46.9%로 절반에 가까웠다. 그러나 출산 연령대에 해당되는 30대도 19.3%로 안심할 수 없는 수치를 기록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종양이지만 불임이나 초기 유산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 등이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임신 시기에 따라 자궁근종이 유산율, 조산, 태반조기박리증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에 가임기 여성은 정기검진을 받는 등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생리 양이 많아지고 기간이 길어지는 등 월경 이상 증상이 느껴지거나 ▲복부나 골반에서 통증이 계속될 경우 자궁근종을 의심해볼만 하다. ▲근종이 커지면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배뇨 곤란, 소화 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연령에 임신 경험이 없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위험이 높다.
전문가들은 산부인과 검사, 자궁 초음파 검사 등 주기적인 검진으로 예방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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