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하지 않을 때 먹는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데이비 골 박사는 같은 음식이라도 배고프지 않을 때 먹으면 시장할 때 먹는 것보다 혈당이 더 높게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
대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골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먼저 얼마만큼 시장한지를 묻고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게 했다. 식사 후에는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혈당을 측정했다.
그 결과 먹기 전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던 사람이 어느 정도 배가 고팠던 사람에 비해 식후 혈당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후에는 혈당이 올라가는데 비교적 적게 올라가야 건강에 이롭다.
혈당이 지나치게 올라가면 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음식은 배가 고플 때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골 박사는 설명했다.
현대사회는 음식광고를 비롯, 맛있는 먹거리에 대한 유혹이 지나치게 많다보니 시장하지 않은데도 먹게되는 것이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비자연구학회 저널(Journal of Association for Consum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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