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해 정부와 민간에서 58건의 양해각서(MOU)·협약·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5건, 민간 차원에서 32건 등 37건의 MOU를 외국 정부, 의료기관 등과 체결했고 7건의 협력협약(정부 3건, 민간 4건), 5건의 민간 계약을 성사시켰다.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의약품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성과도 올렸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분야 정상외교를 통해 현시점에서 2천700억원 규모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개원을 통해 앞으로 5년간 400억원의 매출을, 사우디아라비아측과 맺은 수액공장 설립 및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와 계약을 통해 1천840억원의 성과를 각각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한국 바이오기업인 이니스트 에스티(INIST ST)는 미국 엘에스케이 바이오파머(LSK Bio Phama)와 면역항암제의 원료의약품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해 100억원의 성과를, 중국측과 맺은 의료기기 연구개발(R&D)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통해 230억원의 성과를 각각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올해 대통령의 중동, 중남미, 중국, 미국, 필리핀, 체코 등 방문에서 보건·의료가 정상외교 어젠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잠재력을 가진 해외 의료시장에서 국내 보건의료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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