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지는 희귀한 질환인 폐동맥고혈압(PAH: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 치료제 웁트라비(성분명: 셀렉시팍)를 승인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미국 악텔리온(Actelion) 제약회사 제품인 웁트라비는 IP 프로스타사이클린 수용체 촉진제로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혈압을 떨어뜨린다고 엘리스 엉거 FDA 약물평가실장은 밝혔다.
웁트라비는 PAH 환자 1천156명을 대상으로 평균 1.4년에 걸쳐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증상의 악화를 억제하고 환자의 입원치료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두통, 설사, 하악통(jaw pain), 근육통, 구토, 팔다리 통증이었다.
이 신약은 희귀약품법(orphan drug act)에 따라 승인됐다.
희귀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희귀약품법은 희귀의약품을 개발한 제약회사에 7년 간의 독점판매권과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웁트라비는 내년 1월초부터 미국에서 시판된다고 악텔리온 제약회사는 밝혔다.
폐동맥 고혈압이란 온몸을 돌아온 정맥혈을 심장의 우심실에서 폐로 보내는 폐동맥에서 발생한 고혈압으로 이 때문에 우심실의 박출량이 감소하고 우심실이 비대해지면서 심부전에 이를 수 있다.
심한 경우 폐 이식 외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폐동맥고혈압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호흡곤란, 피로, 전신무력감, 현기증 같은 뚜렷한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는 환자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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