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항공권 발권 전문업체 ARC를 통한 분석 결과, 일요일에 항공권을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익스피디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 미국 밖으로 나가는 항공권을 구매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한 '이륙을 위한 준비: 2016 항공여행 전망' 보고서에서 이런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무상 출장자 대부분은 주중에 항공권을 구입해 출장을 떠나기 때문에 주중에 항공권 구매 수요가 몰려 주말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반대로 주말에는 사업상 출장자보다는 관광 목적의 일반 여행객의 항공권 구매가 많아 주중과 비교할 때 전체적인 항공권 구매 수요가 적어 가격도 낮다.
토요일보다 일요일에 쉬는 사람이 더 많아서 토요일보다 일요일에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익스피디아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장 싼 좌석등급인 이코노미클래스석을 기준으로 조사 기간 미국에서 목적지에 관계없이 외국으로 출국하는 항공권들의 가격을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를 보면 일요일에는 항공권을 평균 543달러에 샀으나 주중에는 평균 588∼612달러에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는 다만 "항공 운임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요일에 상관없이 살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국제 항공권 가격은 전년의 같은 기간보다 평균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항공권 가격은 7∼8월에 가장 낮았고, 유럽의 국가 간 항공권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익스피디아는 "전문가들은 항공권 가격 하락세가 201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내년 2분기에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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