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유방암은 유방에 수술상처를 내지 않고 레이저로 깨끗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즈 메디컬센터(Rose Medical Center) 유방외과 전문의 바버러 슈워츠버그 박사가 미국과 영국의 11개 의료기관에서 종양의 직경이 2cm 미만인 초기 유방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노빌레이스 유방치료(Novilace Breast Therapy)라고 불리는 레이저 절제기술로 유방종양을 가열해 서서히 축소시키고 4주 후 치료된 조직을 직접 떼어내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환자의 91%가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슈워츠버그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MRI영상으로도 확인됐다.
따라서 앞으로는 레이저 치료 후 조직검사 없이 MRI만으로도 레이저 치료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슈워츠 박사는 말했다.
레이저 치료는 국소마취아래 약 15분이 걸린다. 반흔(상처)조직은 남지 않았고 유방 볼륨의 손실도 없었다.
이에 대해 시티 오브 호프 종합암센터 유방외과과장 로라 크루퍼 박사는 상당히 기대되는 치료법이지만 모든 환자에 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논평했다.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며 특히 레이저 치료에 적합한 종양의 크기, 레이저 치료가 듣지 않는 환자의 구별 방법 등 더욱 구체적인 치료조건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슈워츠버그 박사는 내년에 또 한 차례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레이저 치료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2015 샌앤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2015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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