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미국 제약사 에스원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를 2019년부터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종근당은 국내에서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의 판매 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약품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저성욕증 여성이 정상 성욕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의약품이다.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저성욕증 여성 76%가 이 약물을 복용하고 나서 성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이 약품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중으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제품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갱년기 치료제 등으로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을 위한 품목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제품은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세계 최초로 여성 성기능 장애 치료제로 판매 허가를 한 '애디'(성분명 플리반세린)와는 다른 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당시 '여성용 비아그라'로 관심을 모았다.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신체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다르다는 게 종근당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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