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 억제제 타목시펜과 함께 항우울제를 복용해도 유방암 재발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생존자들은 재발 차단을 위해 타목시펜을 복용하며 우울증, 수면장애 같은 타목시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항우울제 복용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항우울제가 타목시펜의 유방암 재발 억제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일부 연구결과들이 있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 병원의 레이나 하케 박사는 이것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초기 유방암 생존자 약 1만 6천900명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유방암 치료 후 평균 3년 동안 타목시펜을 복용했고 이 중 약 절반은 타목시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항우울제를 함께 복용했다.
조사 기간에 전체적인 유방암 재발률은 17%였고 항우울제 그룹과 대조군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유방암 재발률은 항우울제의 종류와도 연관이 없었다.
그동안 타목시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항우울제 파록세틴(팍실)도 마찬가지였다.
유방암 생존자들에게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이 조사결과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케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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