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하루 운동량이 적고 TV 시청 시간이 길수록 중년이 되어서 뇌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의료원과 노던 캘리포니아 연구·교육원 연구진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움직임 없이 하루 3시간 이상 TV를 보는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중년에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확률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녀 3,247명을 대상으로 25년간 5년마다 하루 당 TV 시청시간을 측정하고, 매 2~5년마다 하루 운동량을 조사했다. 연구 기간은 대상이 40대~50대에 이르기까지 25년 간 이루어졌으며, 인지적 처리 속도(mental processing speed),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 언어적 기억(verbal memory) 등의 인지능력 테스트를 병행했다.
연주진은 "TV를 보며 움직임이 적은 대상일수록 낮은 인지 능력을 보였다"면서 "몸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뇌 건강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언어적 기억능력은 TV시청 시간과 관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3일 미국 의학 협회보(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 JAMA)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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