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화 폭이 예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돼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연말을 앞두고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춥고 건조한 가운데 기온변화마저 큰 겨울철에 건강을 지키려면 어떤 식품이 좋을까?
수산물 전문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복, 해삼,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수산물을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많이 들어있는 포피란, 알긴산, 퓨코이단 등의 다당류는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크다.
해조류에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칼슘, 칼륨, 철분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또 잦은 음주에 지친 간의 해독기능을 회복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는 타우린이 풍부한 전복, 오징어, 굴을 섭취하라고 수산과학원은 권했다.
타우린 성분은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도 해서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간장 해독에도 효과가 좋아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자주 챙겨 먹으면 좋다.
송년회 등 회식 때에는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 대신에 해삼, 전복, 개불과 같은 저지방, 고단백, 저칼로리 수산물을 안주로 먹으면 살이 찔 걱정을 덜해도 된다고 수산과학원 이태식 식품위생가공과장은 말했다.
이들 수산물의 표면에 있는 끈적끈적한 성분인 당단백질은 암세포 증식 억제 및 면역조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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