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0일 종근당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대웅제약 글리아티린(뇌기능개선제)의 국내 판권이 내년 2월에 종근당으로 넘어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리아티린의 매출은 작년에 647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460억원에 이른다"며 "유통재고 등을 고려해 내년 글리아티린 매출은 4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종근당은 이외에도 추가로 도입 신약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으며,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에 매출 7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제네릭 의약품 시장 화두는 시알리스(발기부전 치료제)와 바라크루드(B형 간염 치료제)라며 "시알리스 제네릭 경쟁에서는 이미 한미약품 구구와 종근당 센돔이 9월 한 달 만에 오리지널 제품을 위협할 정도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센돔 매출은 3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바라크루드 제네릭 중에서는 종근당이 유일하게 정제 및 구강붕해정(엔테카벨)을 함께 출시해 제네릭 매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종근당은 아보다트(남성형 탈모 치료제) 특허 소송에서 승소해 지난 달 말 아보다트 제네릭인 두테스몰 판매도 시작했다"며 "경쟁사들은 내년 1월에나 제네릭 출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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