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을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창원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지난 23일 급성심장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박모(70)씨에게 최근 국내 도입된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를 삽입하는 심장 혈관 시술을 했다.
이번에 도입된 심장 스텐트는 몸에 녹는 봉합사와 같은 재질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녹아 흡수된다.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 혈관 부위에 삽입하면 6개월 동안 장착돼 혈액 흐름을 원활히 하고 3~4년이 지나면 완전히 녹아 혈관 내에 흡수돼 건강한 혈관으로 회복된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시술은 기존 금속망 스텐트가 혈관 내에서 남아 있어 생기는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혈관 내 금속망이 없어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시술 부위에 병이 재발하면 재시술 등이 수월하다.
또 금속망 스텐트 시술환자들이 평생 복용해야 했던 약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중단해도 된다.
천우정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시술돼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금속 스텐트의 단점을 극복한 이 시술이 심장질환 환자들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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