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민감한 천식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의 앨리슨 매클리시 심리학과교수가 천식이 있는 대학생 1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커피 저을 때 사용하는 스트로 정도의 구멍이 뚫린 좁은 빨대로 숨을 쉬게 해 천식 유사 증세를 유발시켰다.
참가환자들에게는 실험 중 천식발작에 대비해 흡입기(inhaler)를 지참하도록 했고 실험 중 어느 때라도 실험을 그만두어도 된다고 했다.
결과는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환자가 다른 환자에 비해 더 불안해하고 천식증상도 심하게 나타났다. 이들은 또 폐 기능도 저하됐다.
이는 불안장애가 천식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라고 매클리시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불안장애를 보이는 천식환자는 노출치료(exposure therapy)를 통해 불안에 대한 민감성을 둔화시켜야 한다고 그는 권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행동·인지치료학회(Association for Behavioral and Cognitive Therapies)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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