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에 맞는 응급의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나백주 서울시립서북병원장은 12일 전남도 주최로 여수에서 열린 응급의료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취약지역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 지원 정책이 없다"며 "보건의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원장은 이어 취약지역에 공공소형병원의 설립, 응급실 의료진 간 원격협진시스템 구축, 지역 순회진료 활성화,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 3월 가거도 헬기 사고 후 전남도가 추진하는 섬 지역 응급의료 선진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실천 방안들이 제시됐다.
특히 섬 지역 맞춤형 거점보건지소 설치, 병원선과 권역응급의료센터 간 원격의료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참석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전남도는 응급의료전용헬기 등 헬기 7대, 해경 함정, 119나르미선 등을 이용해 연간 1천여 명의 응급환자를 육지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있다.
올해는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헬기 착륙장 8곳 설치, 24시간 응급의료 제공을 위한 거점 보건지소 2곳 신축 등을 추진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