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5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 소식에 힘입어 9일에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89% 급등한 82만4천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지속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6일 가격제한폭(29.98%)까지 뛴 71만1천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8조4천303억원으로, 이틀간 2조8천억원가량 불어났다.
이는 LG전자의 시총(8조3천133억원)을 1천170억원가량 추월한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 5일 47위에서 이날 28위로 뛰어올랐다.
LG전자는 28위에서 29위로 내려왔다.
무엇보다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따낸 데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 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 오후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4억 유로(약 5천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앞으로 임상시험, 시판 허가 등에 성공하면 단계적으로 총 35억 유로(약 4조3천억원)를 더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날 장 마감후 1조원대의 신약 기술을 추가로 수출했다고 공시해 상승 재료를 더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LAPSGLP/GCG)를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에 총액 9억1천500만달러(약 1조원)에 수출했다.
계약금이 1억500만달러(약 1천160억원)에 이르고 임상 개발,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로 총 8억1천만달러(약 9천300억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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