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브렌시스'가 오리지네이터(오리지널 의약품) '앤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과 동등한 효과와 안정성을 지녔다는 내용의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브렌시스의 마케팅, 판매를 담당하는 한국MSD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렌시스의 임상 3상 결과 ACR20 반응률이 78.1%로 나타나 오리지널 의약품(80.3%)과 동등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CR20 반응률은 미국 류마티스연구소(ACR)의 기준에 따라 부은 관절 수, 통증 정도 등의 평가 점수가 20%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이 반응률 차이가 ±15% 이내면 동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과는 10개국 73개 병원에서 18∼75세의 중증도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96명을 대상으로 실험해 얻은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류마티스질병연보(ARD)에 게재됐다. ARD는 유럽 류마티스학회의 공식 학회지다.

또 이 연구 결과는 다음 달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정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브렌시스는 효과와 안정성에서 에타너셉트와 동등하다는 점이 입증된 가장 최신 치료제"라며 "완치가 어려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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