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이 힘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캔버라 대학 의과대학 물리치료 전문의 제임 가이다 박사는 고지혈증이 있으면 힘줄 구조 이상과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1973년부터 2014년 사이에 발표된 17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가이다 박사는 말했다.
힘줄 구조가 비정상인 사람들은 정상인 사람들에 비해 혈중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 그룹은 또 힘줄 손상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팔에 근골격질환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는 면역세포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낮은 수준의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가이다 박사는 설명했다.
힘줄 손상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힘줄에 면역세포의 수가 많아진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고지혈증과 힘줄 이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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