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제약회사가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와 공동개발한 새로운 건선 치료제 브로달루맙(brodalumab)이 기존의 치료제에 비해 월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 마크 레브홀 박사가 중등도 내지는 중증 건선환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지막 3상 임상시험에서 브로달루맙이 기존의 최고 치료제인 우스테키누맙(제품명:스텔라라)보다 효과가 2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브로달루맙 또는 스텔라라를 무작위로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브로달루맙 그룹은 44%, 스텔라라 그룹은 22%가 건선이 100% 깨끗해 졌다.

건선이 90% 해소된 경우도 브로달루맙 그룹이 68%로 역시 스텔라라 그룹의 47%를 크게 앞질렀다.

건선이 없어지는 속도 또한 브로달루맙 그룹이 빨랐다.

부작용으로는 곰팡이 감염이 나타났으나 치료가 쉽게 돼 이 때문에 투약이 중단된 환자는 없었다.

다만 임상시험 중 환자 2명이 자살했다.

건선은 그 자체가 우울증과 자살 위험을 증가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레브홀 박사는 설명했다.

브로달루맙은 건선을 촉진하는 단백질 인터류킨 17(IL-17)을 차단하는 단클론 항체이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10월1일자)에 실렸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