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이나 보충제로 칼슘 섭취량을 늘려도 뼈의 건강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은 최근 칼슘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칼슘이 든 음식물을 더 많이 먹거나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더라도 뼈가 더 튼튼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보충제를 통한 칼슘 섭취와 음식물을 통한 칼슘 섭취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효과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연구 과정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의 마크 볼랜드 교수는 칼슘 보충제 섭취가 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칼슘이 든 음식물을 많이 먹는 것도 골절을 막는데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칼슘 섭취를 늘리면 많은 건 아니지만, 신장결석,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칼슘 섭취를 늘리면 골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 이유는 골다공증 관련단체나 안내책자들이 그런 내용의 메시지를 아직도 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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