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22일 개소했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 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까지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을 포함하면 현재 운영 중인 권역외상센터는 전남 목포한국병원, 인천 가천대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울산 울산대병원 등 6곳이다. 올해에만 을지대병원, 부산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3곳의 권역외상센터가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전북, 경남, 제주 등 3곳에 대해서는 11월 중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비 80억원, 자비 67억원을 들여 외상전용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등을 갖췄다. 외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79명의 의료진이 소속돼 있다.

복지부는 "광주에 인접한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에는 화학단지, 제철소 등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며 "광주 권역외상센터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주민들의 생명을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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