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껍질과 그린 토마토에 근육의 자연노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의과대학 내과전문의 크리스토퍼 애덤스 박사는 사과껍질에 들어 있는 우르솔산(ursolic acid)과 그린 토마토에 함유된 토마티딘(tomatidine)이 근육노화를 일으키는 단백질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0일 보도했다.

노화로 근육이 약화되고 위축된 늙은 쥐들에 0.27%의 우르솔산 또는 0.05%의 토마티딘이 섞인 먹이를 두 달 동안 먹게한 결과 근육량(muscle mass)이 약 10% 늘고 근력이 3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애덤스 박사는 밝혔다.

이는 '청년' 쥐들의 근육량과 근력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쥐 실험에서는 또 이 두 가지 물질이 골격근의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켜 근육 단백질 합성, 근육량, 근력의 약화를 가져오는 ATF4 전사인자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쥐들의 ATF4 전사인자를 억제해 보았다.

그 결과 우르솔산이나 토마티딘을 먹은 쥐들처럼 근육이 노화에 대한 저항력을 나타냈다.

이 연구결과는 노화에 의한 근육약화와 위축을 억제하는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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