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가 57.5%로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권역별 고농도미세먼지(하루평균농도 100㎍/㎥ 이상 발생일수) 예보정확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평균 예보정확도는 57.5%이며 호남이 46.9%로 가장 낮았다.
반면 서울의 예보정확도는 76.2%였으며 서울과 인천, 경기 등을 포함한 수도권의 예보정확도 평균 역시 66%로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였다.
양 의원은 권역별 예보정확도 차이가 큰 이유로 지형적 특징도 있지만 보다 주요한 이유는 모델 해상도 간격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수도권은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해진 모델에 3㎞ 간격으로 지형과 기상, 배출량 정보를 입력해 예측을 수행하지만 다른 권역은 9km 간격으로 하고 있다"며 "해상도 차이는 예보 정확도의 차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미세먼지 예보정확도를 향상시켜 국민들이 유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확보를 통해 모델의 해상도를 높이고 국내최적화 모델 개발을 시급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70% 이상이 산악지형이라 넓은 범위의 지형을 입력하면 해상도가 떨어져 산악 지형 높이 등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며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려면 해상도를 높이고 더불어 기상·배출량 정보의 정확도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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